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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률에 대한 실험결과(30)
결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1. 실험조건
레벨 106인 위저드로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스펙터를 상대로 실험했습니다. 스펙터를 상대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익스트림 듀얼 캐논 + 스페이스 콜랩스 두 방으로 잡습니다. 한 방 맞으면 반, 두 방이면 즉사입니다. 몹들이 겹쳐 있을 경우라도 미스 여부를 판단하기에 편합니다.
- 스킬 시전 시간이 길어서 몇 회 공격했는지 세기 편합니다.
사용하는 스킬이 둘 다 범위마법인 만큼 주위의 다른 몹들에게 주는 대미지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즉, 타겟으로 잡은 스펙터에게 미스가 뜨는지 여부만 가지고 공격 성공이냐 실패냐를 판정했습니다.
다른 몬스터를 잡은 것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스펙터에 대한 공격 결과만 기록했습니다.
스펙터 개체마다 약간씩 있는 능력차를 무시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잡았습니다.
2. 실험 데이터
- 공격률 1614 상태에게 스펙터에게 1000회 공격을 가하며 100회 단위로 끊어서 기록했습니다. 미스가 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9 / 7 / 11 / 12 / 11 / 8 / 10 / 10 / 9 / 9
1000회 공격에 총 96회 미스가 났습니다. 공격 실패율은 9.6%. 성공률은 90.4%
- 아이즈 오브 마인드(공격률 + 1311 증가)를 풀로 올려서 공격률 2925 상태로 만든 다음, 스펙터에게 1000회 가하고 역시 100회 단위로 끊어서 기록했습니다. 미스가 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5 / 5 / 7 / 9 / 7 / 9 / 9 / 3 / 6 / 7
1000회 공격에 총 67회 미스가 났습니다. 공격 실패율은 6.7% 성공률은 93.3%
3. 결과에 대한 고찰
- 우선 어느 정도의 미스 감소가 있어야 만족할 수준인가 계산해봅니다.
아이즈 오브 마인드를 올려서 공격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보다 공격의 정확도를 높여 안정적인 전투를 하자는 것입니다. 단, 업그레이드 슬롯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방어력 또는 공격력을 깎아서 올려야 하죠.
아이즈 오브 마인드와 동급의 스킬에 룰링 포스(마법공격력 +104 증가)가 있습니다만, 스킬을 내린다면 굳이 이것을 뺄 필요는 없습니다. 포스 컨트롤(마법공격력 +45증가)를 빼면 됩니다.
마법공격력을 희생한 만큼 공격이 더 잘 맞아서 누적 대미지로 동등한 결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계산하기 편하게 100회 공격한다고 가정합시다. 제 캐릭터의 마법공격력은 662. 포스 컨트롤을 적용하면 707입니다. 여기에서는 공격에 성공한 경우만 고려해야겠지요?
707 * 100 * 0.904 = 63912.8
이번에는 아이즈 오브 마인드를 적용한 경우. 마공은 낮춘 쪽을 적용합니다.
662 * 100 * 0. 933 = 61764.6
아이즈 스킬을 적용한 경우가 대미지를 2143.2 손해보았습니다. 마법공격력 707로 계산하면 100방에 3방 정도? 백분율로 따져서 대략 3%가 되겠군요.
이렇게만 보면 아이즈 오브 마인드를 쓰는 것은 손해입니다. 그렇지만 공격이 아날로그식 연속대미지가 아닌 디지털식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몹에게 3방을 날린다고 할 때, 처음 두 방은 모든 대미지가 적용되지만, 마지막 한 방은 아무래도 손해를 보죠. 극단적인 경우는 체력 1을 깎기 위해 1000 대미지짜리 스킬을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45 대미지가 적용되든 안 되든 공격 횟수는 똑같다고 하면? 스펙터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똑같이 2방이었죠. 그렇다면 몹을 잡는 속도는 공격 성공 확률 차이인 2.9%만큼 빨라집니다.
여기에서 콤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콤보를 쓰면 적중 100%. 미스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콤보는 SP를 소모하죠. 그리고 2방 몹에게까지 콤보를 쓰기는 좀 그렇습니다.
둘러보면 언데드 그라운드에서 스펙터만큼 경험치를 많이 주는 몬스터는 없습니다. 레이스가 있나요?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스도 2방 몹이었거든요. 엘더 스펙터는 오히려 주는 경험치가 적습니다.
즉, 콤보를 쓸만한 몬스터는 주는 경험치가 적고, 콤보를 쓰지 않아도 될만한 몬스터는 경험치가 많습니다. 카발 운영진이 교묘하게 밸런싱을 한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역시 예외라면 각종 인스턴트 던전이겠죠. 막강한 체력에 엄청난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들. 만약 인던에 주로 다니는 유저라면 대미지에 투자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이러니저러니 이야기했습니만, 종합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업그레이드 스킬은 대미지에 투자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유저들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죠, 아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있습니다.
포스 컨트롤의 추가 대미지 45는 캐릭터의 원래 대미지가 어느 정도이든 상관없이 고정입니다. 트랜센더까지 올랐을 때 +45로 끝이죠. 즉, 캐릭터의 렙이 오르고 대미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비중은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대미지에서 포스 컨트롤과 아이즈 오브 마인드 스킬은 동등한 가치를, 같은 누적대미지를 줄 수 있게 될까요?
간단한 방정식을 세워보죠. 포스 컨트롤을 적용한 대미지를 A, 뺀 대미지를 B라고 하면,
A - 45 = B
그리고 양쪽의 누적 대미지가 같아지려면,
A * 0.904 = B * 0. 933
식을 풀면 B, 즉, 포스 컨트롤을 뺀 캐릭터창에 표시되는 대미지가 1448이 되면 누적 대미지에 손해 없이 아이즈 오브 마인드를 쓸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미지가 올라가면 당연히 스탯에 변화가 오고, 공격률에도 차이가 생기겠습니다만, 양쪽에 똑같이 적용되는 데다가 지금 거기까지 생각하기에는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4. 결론.
이것저것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00렙대 초반이고 인던에 늘상 출입하며, 콤보를 자주 쓰는 경우라면 대미지 우선.
100렙대 초반에 귀찮다고 그냥 평타위주로 필드에서 사냥하는 분은 공격률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단, 스탯은 무조건 대미지 우선으로 가는 쪽이 좋다고 봅니다. 업그레이드 스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고려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스탯 1당 변화하는 공격률 방어율 등의 수치는 대미지쪽의 변화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계산결과에서 보셨듯이, 1300씩이나 공격률을 올려봐야 마법공격력 45 감소도 벌충해주지 못합니다. 어느 쪽에 스탯을 쓰는 것이 효율적인지는 자명한 이야기죠.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포블인데 페룸때엔 콤보를 잘 못 돌리기에 노미스가 중요한데..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식센 지우고 공률 올려야 겠네요 ㅋ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ㅍㅌ
vx
55
수고했내여
vx
z
ㅍㅌ
놀구잇군... 업이나하셔~ 그거계산할시간에~ 쯪쯪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십니다~~
할짓 없으셔서 부럽네요 ^^
^^
개노가다 뛰셧내요 =ㅅ=
ㅍㅌ
우와
d
콤하시면 되는것을... ㅅㄱ 하셨습니다 ;;
어차피 공률이 3천을 가뿐하게 넘기는 지라 -_-;;;
공대생 또는 공과대 졸업하신분이 아니실까... 수고하셨습니다
전 워려유전데도 방율과 앙을 위주로 업글을 했는데 몹으로 부터의 미스는 많이 나는 편 입니다 방도 아머이니 마샬류보다는 방이 쉬운데 공률도 함 생각을 해 봅직합니다 수고하셨네요
ㅍㅌ
wow 대단합니다.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방어율에 대한 실험은 어떤가요? 마샬을 입는 케릭터들에겐 귀가 쫑긋할만한 정보가 될듯싶습니다
엄청난 수고를 하셧네요. 감히 엄두도 못낼일을....
수고하셨습니다. 올콤 사냥하는 위자유저임 ^^
히야..수학쪽에 자질이 있으신듯..자세히 읽어보니 음....그렇군! 하는 생각이 드네요..하지만 결론은 역시나 읽기전과 똑같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