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쉽다. 정말 아쉽다. (2)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그
시가와 가격 방법은 보다 신중하게 심사숙고 해서 결정할 사안
이다.
하지만 지금 카발의 모습은 너무나도 서두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유저 말대로 한탕하고 치울 생각인가? 3년동안 그 생
각 만으로 카발을 개발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자신이 이 게임을 만들었으니까 내 마음대
로 해야지 가 아닌,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의견를 관찰하고 반
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오른쪽 중간쯤에 보이는 설문조사로 보이는
'3차 업데이트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이런 눈에 휜히 보이는
광고서 문구보다
'유료화의 시점은?' '유료화의 적정 요금은?' 이런 유저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거친 후에, 유료화를 결정하고 시행했더라면
지금 게시판에 수십 건씩 올라오는 카발을 즐기는 유저들의 원망
섞인 불멘 소리가 좀더 줄어 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만 이천원.
사람에 따라서 크게는 혹은 작은 액수 일수도 있다. 하지만 요금을
떠나서 카발은 아직 유료화 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너무 많다. 우선
적으로 유료화하면서까지 레벨제한을 두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수
가 없다. 나 같이 노가다를 싫어하는 유저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유
저는 삼사일이면 만렙을 찍고도 남들 것이다. 그러면 남은 기간 동
안 뭘 해야 한다는 소리인가. 어떤 유저가 그랬던 것처럼 자판의 숫
자가 흐릿 해질 정도로 123만 눌러대면서 스킬 노가다맨 맹목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소리인가? 대답은 그렇다 다.
그렇다고 해서 카발이 재미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광고에 나온 것
처럼 스킬노가만 뺀다면, 지루하지도 않고 누구다 쉽게 즐길 수 있
다는 점에 카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그렇지만 그것 뿐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버그, 비슷한 패턴으로 이
어지는 퀘스트, 레벨제한 여타게임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 등등..
오픈테스트에서 보여지는 문제점들을 하나도 고치지 않고 업데이트
라는 커다란 간판을 내걸고 쥐도 새도 모르게 유료화를 시행하니 ,
돈 문제를 떠나서 불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인지도 모른다.
정말로 여가생활로 즐길만한 게임이라면 어떤 게임유저라도 돈을
낸다는 점에서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만이천원아 아닌
십만원이였다고 해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게임이였다면 과감히 돈
을 냈을것이다.
카발은 간단하게 이야기 할수가 있다.
무료로 하기에는 충분히 재미 있는 게임이고 현 시점에서 유료로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게임이다. 조그만 더 시간을 가지
고 보다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안하고, 유저의 의견을 바탕으로
유료화를 시행했더라먼 빚 좋은 개살구가 아닌, 속이 꽉 찬 카발이
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지에 보니 피씨방 가맹점에서는 당분간 무료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동안 피씨방에서 카발을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나중에
유저들이 원하는 컨텐츠가 패치가 되고 카발이 지금가지고 있는 문
제들이 보완된다면 그때가서 돈을 내고 할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냥 흘러가는 오베 게임이 돼지 않을까 하는 의심마저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간만에 정말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운영자들의 섯부른
운영미숙에 따른 괜찮은 게임하나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자꾸 드는 것은 왜일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천천히 하지.. 뭐가 급해서 허둥지둥 서둘렀을까?
강추~~~ 영자야!! 새겨 들어라.........
옳으신 말씀입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꼭 제가 한것 처럼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