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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정말 개념있는글 - 한국인피랍에 관하여..(5)

arumdaum 2007.07.26 02:26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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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독교인이다.

그치만 전후 상황 파악해 보니 이번 일 책임은 100% 교회 측에 있는 것 같다.
설령 저 많은 수의 인원이 전원 몰살 당한다 하더라도
교회측에선 국가에 어떠한 군소리도 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
그치만 제 아무리 개 망나니 같은 목숨이라 할지라도
사람 목숨은 어느 것이던 고귀하고, 가장 존중 받아야 하는 법.

일단 신도들 모두가 살아서 돌아 와야 한다는 것을 명백한 전제로 하되,
살아서 귀환 했을 경우, 국가에서 교회 및 당사자들한테 엄중한 문책,
책임 추궁, 손해 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

지금 외무부 가서 생떼 쓰고 있는 신도들,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화를 내고,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할 쪽은 교회측이 아니라,
국가와 정부, 국민 측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했으면 한다.

국가에서 위험 지역인걸 알면서까지도 그런 곳에 병력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의 위험을 무릎 쓰고도 관철해야만 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국민 전체의 이득을 위해 먼 곳에서 고생하러 간 장병들과
그것을 힘들게 추진하는 정부,
이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애들 장난이라 보나?
철저하게 계산되고 계획한 끝에 국가를 위해 실행되는
"젊은이들의 목숨을 건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다.
그런 곳에 교회측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교인들을 보낸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

이런 말하면 같은 기독교인인데
어떻게 그리 말 할 수 있냐고 할런진 모르겠지만,
제 아무리 피와 살을 나눈 형제와 가족이라 할 지라도 아닌건 아닌거다.

국가와 주변에서 끝까지 가지 말라고 끝까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지를 가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까지 끌고 온 것인지?
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계산은 애초부터 머릿 속에 들어 있지도 않았던건지?
저들이 해외 선교랍시고 저곳에 갔다 하는데,
애초부터 죽을 각오도 없이 갔다면 그건 선교도 뭐도 아니다.
그저 국가와 국민 전체에 큰 민폐만 될 뿐,
죽는 것이 두렵고 싫다면 처음서부터 저기를 가지 말았어야 한다.

지금은 많은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느니,
기독교인들을 예수쟁이라느니 하며 싸잡아 욕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와 신념이 틀렸다고 생각치 않기에
하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받아 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이단이 되기도 하고 진실이 되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신도들을 보낼 때 샘물 교회와 선교하러 간 신도들은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주변의 말은 조금도
들으려 하지 않았겠지.
주님의 말은 절대적인 것이기에 그에 반하는 일련의 모든 행위들은
사탄의 시험이라 일축해 버리면서...

그치만 기독교가 욕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적어도 나는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 앞에 그리 쉽게 나타나
길을 제시해 주시는 분은 아니라고 본다.

한 평생 살면서 주님의 응답을 한번 받는 것 조차도 힘든데,
저 사람들은 무슨 주님의 응답을 그렇게 허구헌 날 줄기차게 들을 수 있는지
같이 신앙 생활하면서 한번도 주님의 응답을 듣지 못한 내 입장에서 보면
소외감이랄까, 허탈감만 느껴질 뿐이다.

적어도 나는 주님께서 주변의 말은 모두 개무시하면서까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 주님의 뜻",
"우리들이 한번 생각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 막무가내로 우겨서라도 실천하라"라고 가르치셨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저들은 분명히 국가의 귀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의지를
주님의 뜻으로 받들며 끝까지 그것을 관철하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 의지는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국가와 국민, 주변의 말과 충고는 우습게 알던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지금은 국가의 대응이 안이하다느니 뭐니를 논하며
적반하장으로 국가에게 되래 큰 소리를 친단 말인가?
스스로의 덫에 걸려 버리고 만 저 교회와 신도들을 보시며
하나님은 정말로 그분의 뜻을 실천하였으니 기쁘다고 말씀해 주실까?

난 자신들의 입장을 저렇게 형편에 따라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면서도,
타인에 대해서는 지극히 배타적인 사상을 가진 저런 신도들이야 말로
저들이 입만 열면 말하는 진짜 "이단"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도 결코 그 분의 이름을 남발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들을
참된 성도들이라 인정하진 않으실거다.

저런 교회 때문에 괜히 조용히 살아가는 다른 기독교인들까지
한꺼번에 싸 잡혀서 욕을 먹게 되는거다.
난 그게 너무 싫다.
왜 저런 사람들 때문에 나, 그리고 다른 기독교인들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
교회 다니는게 무슨 죄도 아닌데, 어디 사석에서 교회 다닌다는 말을 하면
사람을 이상하게 보거나 무슨 죄인 취급을 받는 일이
요즘 들어서 특히나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이게 다 어떤 무리들 때문인데...

정말 천만다행으로 이번에 군 철수시키고,
저들이 모두 전원 살아서 무사 귀환했다 치자.
그렇게 되면 결론은 국가 전체의 이익을 맞바꾸는 댓가로 해서
저들의 아집과 고집을 관철시켜준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러고나서도 끝에 가서는 어떠한 손해가 있었다 치더라도
"모든게 주님의 뜻이니 우리에겐 잘못이 없다" 이런 멘트를 날릴 셈인가...

걸핏하면 주님의 뜻, 주님의 뜻...
같은 기독교인이어도 염증이 나고 지겹단 말이다.
주님께선 분명히 말씀하셨다.

"내 이름을 헛되이 불러 망령되게 하지 말라"라고...

하나님의 이름과 뜻이라는 것은 절대적이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쓰이는 것이지,
교회와 개개인들의 고집과 오만을 관철하는데에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저들이지만,
주님께서도 저 생명들이 희생되는 것은 분명히 원치 않으실터...
제발 무사히 살아 돌아 와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국가와 정부, 국민에 대한 손해 배상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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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오해가 있네요; 이건 제가 쓴 글이 아니구요

다음 카페에서 우연히 봤는데 글이 너무 개념글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는데요

출처는 네이버인데 쓰신 분은 제가 네이버에서 본 게 아니라서 모릅니다

혹시나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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