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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찌니가 보내는 편지(완결편)(3)

퀴리오스 2006.07.05 09:21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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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있었니? 나도 잘있어. 요즘 날씨가 욜라 후지더니 검은 먹구름 사이로 작은빛기둥이 장차 있을 밝은 날을 기약이라도 하듯이 내리고 있구나. 소문에 너의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옷에다 똥까지 쌋어. 손은 덜덜떨리고 예전에 맑고 밝고 순수했던 너를 생각하니 어쩌다 저렇게 됫나싶어 닦고 있던 램프를 눈물과 함께
떨어 뜨린거야. 이런 쒸팍..근데 하필 똥위에 떨어질꼐 모람...흠흠..그건 그렇구..
남들이 보면 나도 온전한 정신이 아니라고 할까봐 두렵다 얘.
이제 구두방 아저씨도 거의 수선이 끝나가니까 기다리지 않아도되. 몇일후면 니꺼 구두가
도착할꺼야. 아참 밑바닥은 수리할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왠지는 나도 모르겟어 . 구두아저씨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도 밑바닥을 수리할수가 없다고 하시는걸 보니...밑창 나간게 보통아니였나봐. 사실 냄세도 지독하고...좀 세탁좀하고 신어..쓉쎄야.
이제10시가 되면 나도 가봐야되...참내 내가 신데렐라도 아니구...시간정해놓구 살아야되다니....하긴 제시간에 안가면 정체가 들통나고 엄마한테 열라터질지도 몰라.
너에게 있어서 나란 존재가 어떤 의미였을지는 몰라도 그동안 램프팔아서 돈많이 처먹었잔아...그니까 이제 그만 팔고 좀 까봐봐. 혹시 모르니까 램프 한개는 몸에 꼭 지니고 다녀야되...왜냐구? 음...포카튼 루인에서..사냥하다가 보니 귀환이 안될때 램프까면 리턴스턴 나오거든....50개줄꼐 디질때까정 써라.
아차차차....뺴놀뻔 했다..옆집똥개는 잘있냐? 그넘이름이 모였더라....기억이안난다.
나이도..엄청 먹었을텐데...이제 갈떄도 되지않았나...가면 슬프겟지만..
이만 글을 줄여야 겟어...이편지가 마지막이 될꺼같아.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거든...
슬퍼하지말구..램프까면 내생각 많이하렴...비갠뒤...날씨 뜨거워지는거알지? 모자꼭 쓰고 다니고...사랑해~ 오까게메뉘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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