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L TRANSCENDENCE

자유게시판

일반

이게임처럼 되는건 아닌지 ㅉㅉㅉ(0)

묻지마라잉 2005.12.14 18:51 252
URL 복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CCR의 캐주얼 게임 역사를 새로이 열 것으로 기대되었던 뉴포트리스가 결국 침몰하고 말았다.


온라인 게임업체 CCR은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뉴포트리스'의 개발 및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공개 시점까지 포함하면 거의 8개월에 가까울 만큼 오랜 기간 동안 공을 들여온 게임에 대해 서비스 전면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포트리스'를 통해 실질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를 온라인 게임 시장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포트리스라는 타이틀은 CCR에게 있어 무척 의미 심장한 타이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포트리스 2 블루'의 PC방 서비스 정책으로 인해 인문협과의 불화가 깊어지면서 이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잃게된 CCR은 올해 초 '포트리스'의 새로운 세대를 열어갈 '뉴 포트리스'를 야심차게 공개하였다.


CCR은 당초 '뉴 포트리스'를 통해 기존 포트리스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게임성을 제공함으로서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클로즈 베타와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노출된 '뉴 포트리스'의 시스템적 문제는 오히려 유저들의 불신을 사기에 충분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수출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는 'RF 온라인'에 대한 개발력 집중으로 인해 전체적인 개발 일정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캐주얼 게임보다 MMORPG에 대한 수출 계약 단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없을 바에야 가능성이 적은 토끼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12월 28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될 '뉴포트리스'는 이미 해외 수출이 성사된 대만을 비롯하여 향후 현지 서비스에 대해 논의 중인 중국 및 브라질에 대한 논의도 없던 걸로 하고 이에 대한 계약 취소 수순을 밟게 되었다.



CCR관계자에 따르면 "'뉴 포트리스'는 내부적으로도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향후 업데이트가 상당히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해외 진출 사업까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국내 서비스가 힘들었던 상황이었지만 해외쪽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개발적인 문제와 기타 이유로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URL 복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0

댓글쓰기
0 / 1000 byte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