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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카발을 좋아하게된 아줌마 ㅋㅋ(귀찮아도 읽어주삼)(0)

서켠엄마 2007.12.19 12:01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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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저희 부부는 신혼초기였죠.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질리때까지 하고야마는 남편이 얄미워서 "어디, 자기만 재밌지말고 나도 한번 해보자"하며 오기아닌 오기로 시작한 카발 온라인...벌써 2년여가 되어가네요.
일찍 아기를 갖는 바람에 집에만 있는 제가 심심해 할까봐 이런 저를 위해 남편은 정액을 끊어줘가며 지원해주더군요.
길드도 같이 가입해서 여러 유저분들과 친분도 맺고 이벤트 기간 마다 이벤트 몹들 잡아가며 다른 아줌마 유저분들도 만나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임신 우울증도 해결했었죠. 적군과도 친구맺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도움도주고 ㅋㅋ 넘 잼났어요.
특히 저같은 경우는 이게임 퀘스트가 너무 좋더라구요. 어떤유저분들은 귀찮다고들 하는데...저는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더더욱 푹 빠져갔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지라...이쁜케릭아니면 게임을 안하는 편식쟁이인데 카발은 그런면에서도 저를 충족시켜줬어요^^
하지만, 게임하면서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더군요. 스틸이라고하나...암튼 얄밉게 다른 유저들에게 피해주는 나쁜 유저들을 종종 만나 억울한 마음에 신고도해보는등 화가 많이 나기도 했었죠.
출산하고 제일 먼저 인터넷상에서 확인한게 카발에 있는 내 케릭들이 어떤가 ...였으니 말 다했죠 뭐 ㅋㅋ
연년생으로 둘째까지 낳고보니...겜 할 시간은 줄고 아이키우느라 스트레스 엄청 받고있는데 짬짬이 하는 카발까지 없었다면 아마 산후 우울증 내지는 신종 30대 우울증에 빠져 힘들었을 겁니다.
살림하랴~애 둘 키우랴~ 요즘은 게임에 접속해도 인사만하고 나오기 일수지만 이런 추운 연말에 집에만 있어야하는 저에게 즐거운 연말이되게 이런 이벤트도 기획해 주시고 넘넘 행복하답니다. 특히, 신설된 퀘스트들!!!!!넘넘 좋아요 ^0^
이런 즐거운 기분으로 이번 이벤트 기간엔 무리해서라도 즐겨볼라구요 ㅋㅋ
다른 유저분들은 물론이고 수고해주신 카발관계자분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몇이나 될른지 모르지만 ㅋㅋㅋ 아줌마의 주러리주러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 보면서 집에만 있다보면 수다도 떨고싶어 근질근질 하거든요.
요즘같은 겨울은 더더욱요^^ 이야기야 더 하고싶지만서도 ㅋㅋㅋ 태어난지 2달여밖에 안된 울 딸이 하도 보채서 이만 할랍니다. 우후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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