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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카발아이디 a삔년a 을 아시는 분들께......(7)

꼬망l공쥬 2008.01.09 20:19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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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발온라인이라는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입니다. 그리고 조그만한 길드의 마스터이기도 하고요. 글이 조금 길답니다. 내용도 지루할 수 있고요.하지만 카발 아이디 a삔년a을 아시는 분은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카발 아이디 a삔년a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7년 10월12일입니다. 게임내에서 길드원을 모집하다 만나게 된 것이죠.나이는 26세 부산에 살고 네일아트 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길드에 가입했는데 무어라할까요. 애교가 지나치다고 해야할까요?. 가입하자마자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과도 아주 친숙하게 대화를 하더군요. 그거야 문제가 되겠습니까마는 제가 며칠 지나서 네이버폰 상에서 특정한 사람이 아닌 대다수에게 굳이 그럴필요가 있는가?. 남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착각이라도해서 곤란한 일 생기면 어쩔려고 그러느냐 그랬더니. 카발이라는 게임을 하기 전에 써든인지 워록인지 그런 게임에서 클랜마스터라는 사람이 저랑 같은 말을 하더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길드가 혼란스러워질까봐 길드내에 마음에 드는 남자 있으면 제게 말하라고했죠. 도와줄테니깐. 연애하려면 다른 사람 자극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일러두었죠. 길드마스터로서 그정도 말은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뒤 며칠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월요일이었습니다. 게임에 접속을 했더니 토요일날 제가 있는 지역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왔었는데 접속을 해보니 제가 없어서 다른 길원에게 제 사는 곳에 와 있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못 만나고 간게 아쉽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세미나 하고 숙소에서 샤워하다가 샤워실에 깨진 유리조각을 밟아 발바닥이 찢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때 무슨 샤워시설에 유리조각이 있나 싶었지만 아픈 걱정을 먼저했습니다. 나중 알고보니 세미나가 있었다는 수련관에는 숙박시설이 없었습니다. 찾아가서 물어보니 공식적인 네일아트 세미나는 어디에서도 주최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과 관련되서 온 거는 사실인지 모르나 세미나를 수련관에서 단체로 한 적도 없고요. 수련관 내에는 숙박시설은 전혀 없었답니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세미나 관련 기록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었으니 거짓말인 셈이죠.



아마 그날 이후로 거짓말의 연속인 걸로 기억됩니다. 세미나 일이 있은 후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저녁 열시나 되서 게임에는 접속 안하고 불쑥 네이버폰에 접속했더군요(저흰 네이버폰을 하면서 게임을 자주합니다). 그날 네이버폰에 접속한 사람은 저뿐이었고, 그 사람이 들어와서 둘이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그사람이 길드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저는 누구냐고 물었고 도와주겠다고 물었습니다. 그랬는데 저라고 하더군요. 제게 처음부터 조금 끌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빠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길래 솔직하게는 말 못하고 좋은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지요. 그래도 확실히 말해야겠다 싶어 지금은 길드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온라인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힘들겠지만 사회적 관계처럼 끈끈한 길드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으니깐요.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우회적으로 말을 한다고 했습니다마는 거슬리는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번 만나서 애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제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고요. 별로 좋아할만한 매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정도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26세의 젊은 아가씨가 조금 끌린다고해서 대뜸 그래 좋다 한번 사겨보자 이럴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거짓말은 하기 싫었습니다. 조금은 좋은 관계로 발전될 걸 감안해서였죠. 그래서 니가 와서 나 직접보고 환상을 깨고 그래도 가능하면 애기를 다시해보자라고 했죠. 머 그랬더니 지금은 바빠서 안되고 12월 중순이나 되면 그때 갈테니 그때보자고 하더군요.



아마 제 기억으론 그주의 주말이었을 겁니다. 일때문 서울 간다고 하더군요. 식구들 모두요. 그런데 통화를 하다보니 느낌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거짓말이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괜히 자존심 건들거 없다 싶어 모른척 부산에서 서울까지 운전하고 가시는 아버지 피곤하지 않게 안마라도 해드려 하면서 끊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무엇을 눈치챈거 처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전화한통해서 일잘보고 오라고 했고요. 서울 갔다온 월요일날 전화를 했더니 대뜸 고맙다고 하더군요. 계속 모른척 했더니 미안했나 봅니다. 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딴애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네이버폰에서 둘이 남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선을 확실히 그어 둬야겠다 싶어서 대화를 하던 중 넌 지혜가 짧아서 내 여자가 아닌거 같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서울 갔을 때를 상기하면서 한 말이죠. 그날 제가 어떤 이상한 느낌을 받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이 지난 월요일에 제가 전화를 했을 때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로 원초적 느낌을 해소하려는 게 지혜가 짧다고 생각되더군요. 제가 왜 지혜, 지혜라고 강조하냐면 제가 가진것도 없고 해서 제게 좋은 여자는 지혜로운 여자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그날 네이버폰에 중간쯤에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누가 들은 것도 압니다. 듣다가 제가 눈치를 챈듯 말하니 나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대화가 끊기고 그날은 그렇게 서로 접을 끊고 나갔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접속을 잘안하더군요. 시간되면 접속한번 하지라고 문자 보내면 겨우 접속할 정도였구요. 접속이야 자유지만 길원 몇 안되니깐 시간되는데로 자주보자는 쪽으로 이끌고 가던 때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제가 싸이를 돌아보다가 그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아니깐 검색해 봤습니다. 이름 나이 지역을 치니깐 두 개의 싸이가 뜨더군요. 그런데 제일 첫번째 싸이에 들어가봤더니 한눈에 봐도 어 삔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그사람의 싸이구나 싶더군요. 게시판의 메이크업 네일아트 자료가 올려져 있고 다이어리는 한동안 끊겼다고 게임을 시작직후 자주 쓰이기 시작했더군요. 다이어리와 게시판을 보니 황당스러운 애기들이 있더군요. 머 대충 이런 겁니다. 안보면 보고 싶고 자꾸만 품에 안기고 싶고 이런 기분 처음이야. 라던지 이제 그만 방황하고 자기야랑 재미있게 지내야지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사귀는사람이 없다고 그러더니 이게 뭔가 싶더군요. 희롱당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해야되나하고 있을 때 쯤 그사람이 아프다면서 병원에 가고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연락이 안되니 전화 다시 하면 연락하겠다고 쪽지를 보냈더군요. 그날이 아마 목요일이었을 겁니다. 금요일날 제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했거든요. 그러니깐 환상을 깨고 가라는 정리차원의 문제를 해결할려고 했던 날인데 못 오겠다는 쪽지가 네이버 쪽지로 왔더군요.(보관되어있습니다)만나면 싸이건에 관해 물어볼려고 했더니 힘들게 된 상황이었죠.



그때 싸이를 다시 가서 자세히 잃어봤답니다. 처음에는 대충 가서 보았기 때문이죠. 다시 읽어도 그사람의 싸이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네이버쪽지로 상당히 불쾌하다 남자가 없다면서 싸이의 자기야는 누구고 품에 안기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고 사실대로 말하고 좋은 입장에서 게임에서 보자는 식으로 쪽지를 보냈는데 쪽지 확인을 하고도 아무런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 월요일쯤 통화가 됐습니다. 일산에 있다더군요. 전화기는 부산에서 잃어버렸는데 일산 이모집으로 전화기를 보내줘서 받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화가 난 상태라 왜 그런 거짓말을 하냐고 따졌더니 자기 싸이가 극구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좋다 나 불쾌하기 싫고 의심하는 것도 난 싫다. 편하게 살고 싶어서 조용히 지내는데 니가 이렇게 하면 안된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와서 확인시켜주고 게임상에서 보자 했더니. 몇차례 언제보니 마니 하다가 다음날 제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다음날 안 왔구요. 연락을 취했더니 일산에서 여기오면 일보고 올라갈려면 늦을거 같고 자고 갈수는 없어서 못갔다라고 태연하게 말하더군요. 전 골치아픈거 딱 질색이라서 그럼 내가 일산 갈테니 5분만 시간내달라고했죠. 확인할 길이 있으니깐요. 그랬더니 안된다 하더군요. 왜 안되냐고했더니 이모하고 같이 있어서 안된다하더군요. 그럼 이모님 모시고 오라고했죠. 니가 의심을 받는데 누가 확인을 해달라한다고 부탁을 하던지.....그리고 이모님이 있어도 그렇지 나이가 26인데 누구한테 끌려다니는 것도 아닌데 5분도 시간 못내냐고 말했죠. 일산 어디냐고 강한 어조로 제차 물었습니다. 내가 당장 올라갈테니 좋은 시간대에 이모님 집앞에서 보던지 니가 정해라 좋을데로 5분만 시간내라고 했죠. 그랬더니 안돼 안돼 몇번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몇번 전화를 다시했더니 신호는 가는데 안 받더군요. 그땐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몇번을 해도 안받더군요. 그러다 화가 난 나머지 욕 문자를 보냈고, 문자 보내고 다시 전화 해봤더니 폰 정지 시켜버리고 네이버 블로그는 폐쇄 시켜 버렸더군요.



그런데 참 웃깁니다. 제가 싸이에 자기야...품에 안기고 싶어...라는 네이버쪽지 제가 보내고 그사람이 확인한 바로 다음날 그사람은 싸이의 그 글을 삭제했더군요. 그래놓고 자신의 싸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확신은 하고 있었지만 그 글을 지운거 보고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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