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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카발을 사랑했었습니다.(7)

석일 2009.09.14 21:42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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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카발을 사랑했었습니다.

카발이 세계최고의 온라인게임이라고 자랑하고 다녔으며,

누구든지 카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 맞써 싸우곤 했습니다.

마치 내가 카발 그 자체인양, 카발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들으면 자존심이 상했으며 피시방에 갔을때 99%이상이 카발이

깔려있지 않은걸 보고는 이해가 가질 않았었습니다.

이제야 완전 이해가 갑니다. 왜 다들 카발을 안하고 있었는지.

피시방 10군데를 가면 잘해야 한군데정도가 카발 가맹점이더군요.

카발이 인기가 없어서 유저들에게 외면당한것을 모르고, 그저

촌구석이어서 카발이 안깔려있구나, 컴퓨터 사양이 안되서

못깔고 있는거구나하며 멍청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어리석었습니다. 이미 많은 유저분들이

나보다 일찍 깨닫고 접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운영하는

게임을 어떤 멍청이가 계속하고 있겠습니까?

솔직하게 나도 이게임 진작에 접고 싶었으나, 여러개의 케릭을

키우고, 대부분 케릭에 미스릴6작이나 7작셋을 입혔으며, 피흡보드

6개와 펫 9개등 캐쉬질도 엄청나게 해온것이 너무나 아까워서

지금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짜피 대부분 계정도 정지당했고, 카발과의 전쟁을

하고 있으니 카발이 망하는 그날까지 투쟁할 생각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간의 세월이 너무나 아깝고, 투자한 돈도 아깝습니다만

이런 게임에 빠졌었던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비참할 뿐입니다.

카발을 망하게 해서 나와같은 사람이 더이상 생겨나질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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