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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해킹 전말 보고서(2)

카발동자 2009.10.26 12:59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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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방에서 하루종일 쟁하다 부케하다 왔다갔다 하다 집에와서 부케 100렙 승퀘 마무리 할라고 폼을 잡았다

집사람은 밥하느라 분주해서 혼자 부케를 망1로 뛰어 들어갔다

하는 도중에 밥먹으라고 성화를 해서 잠시 세워두고 느긋하게 밥먹고 오니까 팅겨 있는게 아닌가??

자주 그런일이 있는지라 에이 또 팅겼구나 하고 재접속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

접속중간에 다른곳에서 동일계정으로 접속 시도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시 팅겨버리는게 아닌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재접시도...

그런데 또 접속뚝... 다른곳에서 동일계정...

몇번 되풀이 되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야... 손에 땀이나고 숨소리 거칠어 지고..

그때 집사람이 혹시 그거 렉아닌가 모르겠다면서 재접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재접을 하면 그사이에 그놈이 접속을 해서 몽땅 가져갈것 같은 생각이 ..

그래서 그런소리 하지말고 홈피 들어가서 비번이나 바꾸라고 소리 질렀다

그러니까 집사람도 그게 낫다 싶었는지 허겁지겁 홈피 들어가서 비번을 바꿨다

바꾸고 난뒤에야 저쪽놈의 접속 행각은 끝이 났다

휴~ 하고 들어가 보니 이게모야...

미스릴을 입고 폼 잡고 있어야 할 캐릭이 벌거벗고 칼만 차고 있는게 아닌가..

황당하고 또 황당한 이때의 맘이란...

맘을 가라앉히고 들어가 보니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귀속템만 남겨두고 몽땅 사라져 있고 몇푼 안돼는 알즈마져 고스란히 0이 되어 있었다

온몸에 힘이 쫘악 빠지는 심정이란~

다시 정신 차리고 허겁지겁 홈피에 들어가서 1:1 상담을 했다

한참후에 다시 보니 1:1은 안되고 계정도용신고란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어 다시 신고를 마쳤다

완전히 포기하고 난뒤 길드에 이런저런 사정 얘기를 하니 다들 찾을수 있을거니까 안심하라고 위로를 해 주었다

어케 맞춘 템들인데.... 하늘이 노랬다.

다시 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도용신고 센터 가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다.



문의해 주신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보내주신 사항을 확인해 본 결과 일부 장비 아이템은 현재

(XXXXX) 캐릭터의 인벤토리에 보관 중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다른 아이템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다른 캐릭터의 장비 및 인벤토리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되어 있었다

다시 신속하게 재접해서 그 캐릭터에 가보니 미슬셋과 신바 그리고 6익토만 남아 있었다

6가드쌍,6파이터쌍,2럭링은 이미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고...

그나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카발 운영자님들이 여깃는걸 어케 알았는지도 신기하고..

그리고 왜 템을 거기다 옮겨 놨는지도 의구심이 간다.

알즈도 일부 있었다 (3천 정도가 빠지는..)

암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비번을 자주 바꾸시길 바라며 특히 피방에 갔다오면 필히 바꿔 주시길...

당부 또 당부 합니다

이상 너즐그레한 푸념을 마칩니다..

즐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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