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처의 하루 일기 115편(0)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날 결국 들어온건 천만원이 조금 넘는알즈와 상코 그리고 2슬롯 헬멧이 전부다.
이럴때마다 나는 도대체 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건가하고 고민해본다.
5만번이 뭐길레 호칭이 뭐길레 그 호칭과 5만번을 꼭 돌고야 말겠다는 집념많으로 아무리 득템이 안나오고 일주일동안 혹은 몇달동안 허탕만처도 참고돌았다.
왜 나는 집착이 큰가? 다른돈벌이 되는 던전도 있다 망2도 이제 시간이 걸려도 혼자 솔플은 가능하다.
템1도 잘안해서 그렇지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별거 아니게될것이다.
왜 포기하지 않는가. 왜 그만두지 않는가? 계속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왜 너는 안되도 계속 할려고하고
이렇게해도 결국은 이렇고 저렇게 되는것을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두려운가 겁난가? 잠시라도 멈추면 초조한가?
그끝에는 결국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결국 허무뿐인가?
알면서도 이렇게 하는가? 도대체 무얼 바라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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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그냥 포기하는순간 모든게 끝났다는 생각이든다. 뭔가를 잃어버려도 도둑맞아도 주저앉는일은 있을수없다. 그렇다고 포기하지않는다고 그것을 잘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포기할수는없다.
포기할수없나는말을 많이 쓰는데 아마 생각나는문장이 이말밖에 없어서 달리 표현할수가없다고 해야할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멈출수없다고 해야할듯..
잠시라도 멈추면 잠시라도 뭘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하고 거기다가 잠시 멈추기라도 하면 머릿속에서
기억하기 싫어서 구석에 박아놓았던것들이 다시 끄집어 나온다는게 너무 힘들다.
그런대 웃긴건 아무리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봐도 나는 아무말하지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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