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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처의 하루 일기 155편(6)

마콘도 2011.02.16 01:30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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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곡할 노릇이다.



 



가방에 있던 4만원이 사라지고 키보드 밑에 두었던 만원도 사라지고 서랍이 있던 돈도 사라지고



 



동전도 사라졌다.



 



지금 이렇게 말한건 한번에 일어난 일이 아니고 내가 어느날 잔돈이나 천원짜리가 필요하거나 해서 비상금 있는곳을 확인해보니 그돈이 사라진것이다.



 



나는 내가 혹시 건망증이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음 .. 건망증이라기보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야 가깝다고 해야할것이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가?



 



범인아직 누군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범인에게 묻고 싶다.



 



왜 동전은 50원짜리만 남기고 가져갔나? 50원은 돈도 아나란 말인가?



 



나는 돈이 사라진걸 일단 어머니에게 알리고 도대체 이게 우째된 일인지 물었다 그런대 어머니는;



 



엄마 : 아니 니가 어떻게 돈괸리를 했길레 돈이 없어지냐 응?



 



어느 아처 : 아니 엄마 돈이 사라졌다니까여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구요



 



엄마 : 너 잘때 말야 대문 않잠그고 자잖어?



 



어느 아처 : ㅇㅇ; 근대 요즘 도둑이 어딧다고 그래요



 



엄마 : 도둑이 훔쳐갔구만!!



 



엄마 : : ;;; ㅉㅉ 그러게 문단속을 평소에 잘하고 돈관리를 잘해야지 그러니까 그런일이 일어나지 으이구ㅉㅉ



 



어느 아처 : 제가 도둑이라면 50원짜리도 가져갔을겁니다. 도둑이 그 많은 동전들에서 일일이 50원 짜리를 골라내겠습니까? 그리고 동전이 많은대 소리가 날게 아닙니까



 



엄마 : 밥먹으라고해도 잠만 퍼지면서 무슨 ㅉㅉ



 



어느 아처 : 엄마는 그 TV에서 무슨 싸이렌을 자주봐서 그래요 너무 민감한거 아녀요?



그리고 도둑이면 왜 제돈만 가져가요?



 



엄마 : 그야 당연히 나는 돈을 지갑에 항상너놓고 다니고 밖에 나갈때도 들고 나가니까 그러지



 



어느 아처 : 제 잠바 주머니에 있는 돈은 멀쩡합니다.



 



엄마 :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겟니 도둑이 들어와서 가져갓다니까?



 



어느 아처 : 아니 무슨 도둑입니까; 어이가 없네;



 



어느 아처 : 분명 도둑은 아닐겁니다. 제 예상에는 동생넘이 가져간걸로 생각되는데 안그려냐?



 



동생 : 아니 형 내가 그걸 왜 가져가? ㅎㅎ



 



어느 아처 : 수상해 수상하단말야 니 나한테 돈빌려달라고 자주 그러지



 



동생 : 에이 ~ 아무리그래도 내가 그런짓은 않하지~ 왜 생사람을 잡어?



 



엄마 : 아놔 시끄럽네 밥먹는데 왜케 말이많어



 



어느 아처 : 아니 돈이 계속 사라진다니까?



 



엄마 : 도둑이 가져갔나보지 뭐 그리고 열쇠좀 가지고 다녀 왜 넌 밖에 나갈때 마다 문도 안담그고 다니니  



 



동생 : 그래 형아 그냥 잊어버려



 



어느 아처 : (아놔 뭔가가 있는거같은데 그걸 모르겠네)



 



어느 아처 : 니가 가져갔지? 분명 너야 아무리 생각해도 너라니까?



 



동생 : ㅋㅋㅋㅋ 내가 돈이 어딧어; 있음 벌써 썻고 나 돈도 좀밖에 없어서 뭐 먹을것도 잘 못사먹어



 



어느 아처 : (갸우뚱)



 



30초간 침묵



 



어느 아처 : 아 아 내돈 !!!



 



엄마 : 밥좀 먹자



 



동생 : 그래 형아 밥좀 먹자좀



 



어느 아처 : 흠



 



엄마 : 넌 툭하면 잃어버리니 열쇠도 돈도 열쇠도 그것땜에 몇번이나 팟는지 아니? 에휴; 물건좀 간수좀 잘해라



 



어느 아처 : 그럼 돈에 발이라도 달렸단 말이네요?



 



동생or엄마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느 아처 : .....................



 



어느 아처 : 발이 달린게 아니면 어디 갓다는 말이에요



 



엄마 : 도둑이 훔쳐가지 누가 가져가니 야 넌 왜 가족을 의심하고 그래?



사람 잘시간에 갑자기 와가지고 뭐 돈가갔냐고 물고 너 도대체 왜이러니?



 



동생 : 형은 너무 의심이 많어



 



엄마 : 김밥이거 빨리 다 먹어치워라



 



어느 아처 : 김밥은 또 왜사옴?



 



엄마 : 먹고 싶으니까 사오지 ㅎ



 



어느 아처 :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돈이 자꾸 사라져 왜 그럴까? 곡할노릇이네 그렇다고 증거도 없어



아!!!!!!!!!!!!!!!!!



 



동생 : 아 형 시끄러워



 



어느 아처 : 너 밖에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형은



 



동생 : ㅎㅎㅎㅎ 왜 그래



 



어느 아처 :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찾아내지 못했다.)



 



어느 아처 : 뭐라 않할께 그냥 자수해 아무나



 



동생or엄마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느 아처 :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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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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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비쭈

    김밥이네요,,범인은,,,ㅎㅎㅎ;; 아니면 돈에 발달렸구요...루이나에서 이제 득하시길,,,

    • 2011.02.28 13:47
  • 돈스테이

    ㅎㅎ 재밌으신분이네요.. 요즘 일기쓰시는거 자주보게되네요.. 저도 같은 머큐리섭 아처겸 위쟈인데요. 혹시 작으마한 인맥쌓으실 생각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아처분도잇구 따른분들도잇으니 의견공유도 되구 어느정도 큰도움은 아니지만 작은도움은 드릴수잇어요.....

    • 2011.02.17 00:43
  • Puterism

    ㅈㅈ..

    • 2011.02.16 13:26
  • 카이라바

    4원어치 김밥..ㅎㄷㄷ

    • 2011.02.16 10:54
  • 쟁이형

    김밥으로 증발됫군요. 으잌ㅋㅋㅋㅋㅋ

    • 2011.02.16 02:07
  • 이구아나사육

    2인1조의 범행일수도/...

    • 2011.02.16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