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솔로 생활 즐기자~(1)
안녕하세요.. 솔로일때를 즐기고 싶어하는 31살 청년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포항.
문득 9시 출근 6시 퇴근. 주5일 근무.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는 와중에.. 수영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30시간 전에 하였으며 24시간전 퇴근 후에 수영장에 바로 등록을 하러 갔습니다. <생각을 하였으면 바로 실행을 하라> 이말이 생각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등록~ 한달에 88,000원 3달이면 238,000원 ~ 12개월에 88만원 1년 끊기에는 시작부터 너무 무리한다는 생각에 3개월을 끊었습니다.
새벽반이어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11시 전에 잠에 들었지만 눈떠보니 12시 30분.. 또 눈뜨니 3시... 또 눈뜨니 5시.... 어릴 때 수학여행간다고 잠들었을때도 이렇더니 나이 먹고도 이런 기분일까요..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늦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깊은 잠을 못잔 것 같습니다.
5시 30분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고.. 아침밥을 해놓고(전 집에서 혼자 나와서 삽니다.) 수영장으로 입장.. 아침인데 여러 사람들이 샤워실에 보이더군요.. 샤워부터 하고 어제 새로 산 수영복과 수경을 착용하고 난뒤에 수영장에 들어서니..
우와... 사람들이 이렇게 새벽에 많나 싶을 정도로 많았었습니다. 활기차보였습니다. 경쾌한 팝송과 함께 물들이 휘날리며.. 내가 참... 게으르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두리번 거리며 뻘쭘하게 있다가 강사가 준비운동을 하니 모두 다들 따라하길래 저도 얼떨결에 따라하고 몸좀 풀다가 입수.. 물이 별로 차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남자이기에 레이더망이 돌아가야 하는데.. 왠일인지.. 여자분들에게는 시선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여긴 대다수가 아줌마, 아저씨였습니다ㅠ 아가씨는 1,2명 정도.. 고급반 이상일 것 같더군요.. 전 초급반.. 같이 한 레인에서 수영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실력차이였습니다.
일단 발차기 부터 몇번 하는데 한두번 끝에서 끝까지 갔다오니 다리가 후들들거리고.. 평소 축구로 단련되어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영 보통이 아니더군요.. 분명 잘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아직 초보인 제게는 그런것이 보일리가 없습니다. 아직 몸으로 체득이 안되었으니 말이죠..
솔로 생활 즐기려고 시작한 수영... 하지만 수영장에서도 인연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도 했지만 그냥 수영만 해야겠습니다ㅠ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에 여자분이 있더군요. 최소 6개월은 해야 같은 레인에서 ~ㅎ
새벽부터 수영을 하고 나니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출퇴근의 반복인 흐름속에서 제 살길을 찾았네요.. 오늘도 하루종일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세금을 내라고 독촉을 하다보니 제 자신이 기계가 된것 같아 별로입니다. 낼 아침에는 또 느낄꺼에요.. 그리고 출근하면서 팝송과 함께 몸을 흔들고.. 전 솔로이지만 행복해요.ㅠ
하지만 함께할 그 누군가가 있다면 좋겠네요.. 그럼 더 행복할텐데 말이죠~ 저녁에 궁상 떨어서 죄송합니다. ㅠ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방통대 경영과 3학년도 편입해놨는데.. 3월부터는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혹시 아직도 뭘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분이 계시면 일단 지르세요.. 인간이기에 금방 적응이 된다고 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힘냅시다~! 두서가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인생 불태우시라고 아델의 노래. Set Fire To The Rain Adele
I let it fall, my heart, |
우~와~~멋지십니다~~^^ 저도 가끔 사우나가서 보는게 입구아래를 쳐다보면 수영하시는분들 많이봤는데 부럽더라구요..ㅎㅎ 가끔은 눈이 @@ 이만해지구요..ㅋㅋ 좋은노래입이다..ㅎㅎ 당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