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나의 한풀이를 이 글로 대신한다 .(0)
난 올해까지 ... 10년째 솔로 ... ㅜㅜ
길을 가다 커플들만 봐도 이젠 짜증이 난다 ... 아무래도 솔로에게 찾아온다던 분노기 상태인가보다 ...
공공장소에서 서로 끌어안고 별짓 다 하는 커플들 보면 짜증이 나지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
난 애정표현할 여자도 없고 ... 휴 ~~
솔로들이 더욱 슬퍼지는건 ...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날 .... 크리스마스 1 , 2부
누구는 그 날 애인과 즐겁게 놀테지만 .... 또 누구는 외롭게 혼자서 술병이나 까고 있었다 ...
지금까지 여자는 5번 만나봤지만 ... 최고로 오래가본건 고작 1 ~ 2달쯤 ....
만나는 여자마다 처음엔 괜찮게 봐주지만 .... 점차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나한테 소홀해지는것을 느끼고 ... 이러다 다시 이별통보 받는건 아닌지 하는 기분이 든다 .
하지만 .... 나의 예상은 빗나간적이 없었다 .. 그렇게 여자들에게 까이고 까이고 ..... ㅠㅠ
길을 걷다가 맞은편에서 커플들이 걸어오는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 ...
영화보러 혼자 영화관을 갈때도 표를 끊으려 할때도 괜히 ... 커플들이 나만 쳐다보는것 같고
괜한 착각까지 하게 된다 ...
그렇게 표를 끊고 영화관으로 들어가 영화를 보면서도 여기저기선 서로 닭살행각들을 하고
나 혼자 이게 뭐하는짓인지 하는 생각을 한다 ....
그때 내가 봤던 영화는 이준기 , 안성기가 나오는 화려한 휴가 .....
이 영화 ... 정말 슬펐다 ..... 눈물샘이 자극돼어 눈물이 흘러 내리는데 ... 정말 궁상 맞아 보였을것이다 ...
예전 여자친구가 있을땐 그래도 맘 편히 그냥 영화보며 눈물도 흘리고 ... 맛있는것 먹으러 가고 ....
놀이기구도 타러 다니고 했는데 ...
솔로가 되고 나서부턴 .. 혼자 영화보며 눈물 흘리면 누군가 내 흉을 보는것 같고 ...
무얼 먹으려 패스트푸드점을 들어가려 해도 ... 커플들이 많은곳은 들어갈 엄두도 안나고 ..
놀이기구를 어쩔땐 무지하게 타고 싶은데도 .. 혼자라 가지도 못하고 ....
하지만 솔로여서 좋은점도 있다 ....
괜한 돈 나갈일이 없고 .... 기념일 챙겨줄 필요도 없고 ... 오늘은 만나면 무얼하지 생각할 필요도 없고 ...
이별하게 되어 맘 상하게될 일도 없다 ....
근데 술만 들어가면 왜 그렇게 서러운 기분이 드는건지 .....
에휴 ~ 그저 오늘도 많이 외롭고 .. 커플들을 보며 많이 쌤도 나겠지만 ...
그 기분 사냥을 하며 위안을 삼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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