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젠]나는 이럴때 남자이고 싶다(1)
사실 제 개인적인 이야기인지라 여기에 쓰기 조금 창피한 면도 없지 않지만
떳떳하게 커밍아웃하고자 창피함을 무릎쓰고 글을 씁니다.
최근 1년 동안 부모님이 아닌 친구와 투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매우 친하게 지내던 베프인데 대학교 진학때 서로 멀어지게 되서
왕래를 많이 하지 못하였다가 최근 제가 친구가 있는 곳으로 직장을 우연치않게
옮기게 되서 둘이 투룸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너무 오랫만에 만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이 설레이더군요
처음같이 생활하던 날부터 였습니다.
처음엔 친구를 무척 오랫만에 봐서 매우 좋다라는 느낌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첫날 같이 샤워를 하는데 친구를 쳐다볼수 없었어요.
가슴이 콩닥 거리고 말도 더듬게 되고 결국 몸에 물만 묻히곤 먼저 나와버렷죠...
친구앞에서 제가 부끄러운거로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한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막 지났을때 쯤이었을 거에요
깨달았어요... 친구가 친구애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걸 보고 질투를 느끼고 있었어요.
저 이외에 다른사람 특히 남자와 연락하는게 너무나도 싫었어요.
그러나 전 친구에게 제 마음을 표현을 할수가 없기에... 여자이기에 표현할수가 없어요...
지금 2달째 깨닫고 나서 10달이 더지난 지금... 남자이고 싶다라고 간절히 소망하고 있답니다.
예전부터 남자에겐 관심이 전혀 가질 않았던게 이미 예전부터 전 겉과 속이 달랐나봐요...
친구가 동성인데도 불구하고 이성으로 느껴져서 초반엔 매우 부끄럽고 창피하였는데...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서 손가락질 받게 되진 않겠죠...? 요즘 정말 남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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