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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 4년차에 참..ㅋ..(2)

밥태기여 2013.05.02 07:19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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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한~참 카발 처음생기고 나서 케릭 뙇! 만들고 안했다가..

약 4년전부터 친구랑 나름 빡시게 했음..

아이템을 어찌 맞춰야할지도 모르고 단지 퀘스트와 아웅다웅 랭작,렙업하고
아레나 라는게 처음생겨서 쪼렙들끼리 우르르달려가서 보스몹 쾅쾅하고
랭크 소드/매직 짝짝이로 쌍트랜까지 누가먼저찍나 경쟁도하고
스탯을 어떻게 올려야할지 몰라서 모아놓은 스탯만 200개였고
업콩하나씩 먹을때마다 그냥 끼고있는 아이템에 무조건 쳐 바르고
바이크 타고 다니는 사람들 멋있어서 대시로 뭐빠지게 뛰어가서 줌인해서 보고
혹시나 뒤에 탈수있을까봐 바이크 주변에서 맴돌고
망자1층이라는 처음으로 규모 큰 시나리오던전에 들어가서 피터지게 맞아가며 깨고


어쩌다가 110이라는 레벨이 되서 쪼렙이어도 웃으며 받아주는 좋은길드에 들어가고
처음보는 사람들의 환대와 케릭 키워나갈 방향과 아이템 셋팅도 배우고
이리저리 레벨높고 좋은아이템 낀 형님누님들 쫓아다니면서 던전구경다니고
우르르 몰려가서 이리터지고 저리터지는 국가전쟁도 해보고
덕분에 당시 만렙도 찍어보고 그저 현질한번없이 멍청하게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어린 우리가 귀엽다며 항상 어디든 데려가려고 하고 그렇게 1년을 보내며


군대를 가고 매번 휴가때마다 카발 들어가보면 조금씩조금씩 변해있는 시스템
짧은휴가라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길드는 없어져있었고
그저 바보같이 멍때리면서 정이든 카발에서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접속을 끊을수가 없었고
그렇게 제대하고 카발에도 접속이 뜸하다 우연히 친구와 다시 접속했을때


정말 인연인지 바보같이 멍청하게 다녀도 귀여워 해주던 형님이 우릴 기억해서
다시 몇몇이 모인 길드에 들어가서 또 헤벌쭉 하면서 12시간 고된 알바가 끝나도
항상 카발은 꼭 들어가서 던전 몇바퀴라도 돌고
정말 운이 좋아서 솔플로 망자1층 돌면서 상슬도 먹어보고, 신바도 먹어보고


환영/이계 던전이 생겼을 무렵 다시 또 길드형님따라 던전공략을 배우고
할일없는 새벽에 혼자 환영을 꾸역꾸역 돌아보겠다고 들어갔다가
주어진 2시간중에 1시간 50분을 눈 부릅뜨고 담배꼬나물어가면서 라이카누스 잡고
길드원한테 그게 병신같이 자랑이라고 떠벌떠벌 대던 때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접고, 지금은 다시 멍 때리는 시간을 갖고있지만
득템보다는 항상 접속할때마다 날 반겨줄 누군가가 있었고
템이 좋던 안좋던 레벨이 낮던 높던 항상 같이 즐겨준 그분들이 보고싶습니다

건달family 여러분, 베리타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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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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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태기여

    네ㅎㅎ계셔도 이글을 볼지가 더 낮은확률이죠ㅎㅎ

    • 2013.05.15 00:18
  • Aggie07

    음 좋은글., 근데 안계시나봅니다..;;;

    • 2013.05.1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