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반

점핑캐릭 이벤트가 신규유저 유입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11)

무한의반 2016.11.22 02:49 1456
URL 복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카발의 운영능력은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다른 게임들 흉내낸답시고 이런저런 창의성 없는 이벤트들을 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점핑캐릭 이벤트인데요.

문제는 이 점핑 캐릭 이벤트를 이번에 처음 한것도 아니고, 하드 유저들의 상당수는 캐릭 슬롯을 이미 꽉 채우고 있는 경우가 많고, 기존 유저들에게 180레벨이란 맘 먹고 하루면 키우는 캐릭이기 때문에 기존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라 볼 수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점핑 이벤트는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 이벤트라 볼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카발 게임 자체의 이상한 시스템 때문에 점핑캐릭을 보고 유입 된 신규유저의 90% 이상이 점핑 장비 기한이 끝나기 전에도 게임을 떠납니다.

 

그 비정상적인 카발에 큰 제목을 붙여 이유를 늘어 보자면,

 

1. 레벨과, 레벨에 따른 할 수 있는것들에 대한 괴리가 이상하죠.

점핑 캐릭터들 받아봤자 보통 환영이나 그 근처 정도가 한계입니다.

120레벨이죠.

180레벨 풀 장비 지급이라고 해서 신규유저가 호기심에 와봤더니 던전 한바퀴 도는데 시간은 몇십분씩 걸리는데 경험치도 안 오르는 120레벨 언저리 던전이 한계입니다.

자기 레벨, 수준대에 갈 수 있는 던전이 캐릭의 경험치 상승등이 아닌, 기존 유저들도 기껏해야 업코나 많이 주워오면 다행이라는 던전 노가다나 하는 느낌입니다.

 

2. 효과 대비 아이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점핑 기간이 끝난다면 점핑 캐릭의 미래는 없습니다.

점핑 캐릭에 지급 되는 장비를 봅시다.

시그 15세트, 5탈리, 5앰버, 7커넬, 5혼돈, 5질서,7벨트, K보드, 6페인, 2럭링, 2크리링, 시그에펄릿, 7파링, 7익스, 7뱀파 입니다.

이걸 경매장 가격으로 따져 보죠.

시그 장비 80억, 앰버20, 탈리10, 커넬4, 질서1, 혼돈5, 보드10, 벨트4, 그외 잡다한 것들 다 해서 한 4억이라 치죠.

거의 140억 들어갑니다.

지금 대충 만원으로 상품권 결제하면 6.4억에 잘 팔립니다.

내 레벨의 2/3밖에 안되서 들어가봤자 득도 없는 던전 돌수 있는 장비 맞추는데 20몇만원 이라는 소립니다.

 

물론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카발은 적어도 투계정으로 시에나 들어가서 조각 팔아 먹거나, 템2 솔플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던전은 돌아봤자 수입이 안 납니다.

레벨 맞춰 가서 노가다 할 수 있는 루이나 스테이션과 환영 빼고는 어차피 던전은 업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 함정에는 항상 정상적인 의문이 따라 다닙니다.

던전 도는데 시간도 걸리고, 대박 득템은 꿈을 깨는게 낫고, 보통 득템이라 해봤자 내가 이걸 왜 도나 싶은 150만 알츠짜리 최상 코어 몇개가 딸랑인데, 던전을 왜 도나.. 라는 의문이요.

 

3. 장비 차이에 따라 전장에서 갈리는 차이가 너무 심각합니다.

제 경우 그냥 하드 유저가 되고 싶었으나 운영자가 제 캐릭에 강화의신 대신 X신을 내려준 관계로 라이트 유저로 남았는데요.

이벤트 장비 다 빼면 공2500에 방3300 정도 나옵니다.

점핑 캐릭이 600에 2000 정도 나오더라고요..

전장에서 점핑 캐릭터 한 열명이 모여있다면 적당히 치고 빠지면서 혼자서 싹 학살 할 수 있겠죠.

문제는, 저같은거 한 열명 모여 있어봤자 공,방 6천쯤 되는 사람이 오면 또 혼자서 학살 합니다.

근데 또 문제는 공방 높은 사람이 2만정도 되거나 2만을 넘기도 하데요?

지금 전장을 보면 짱개나라 게임처럼 장비 빵빵한 한명이 적당히 센 사람 없는 10명 정도 집단 가서 몇명씩 죽여가면서 방해합니다.

전 발 안 묶여야 기껏해야 겨우 도망치는데요.

점핑 캐릭터들은 앗 하면 억하고 죽겠죠.

이벤트 악세에 블러디 키고 들어가면 공전 8천 이상으로 뛰는데, 그러고 점핑 캐릭인거 같은 사람 후려치면 보통 도망도 못가고 눕더라고요.

네.

20만원 정도의 템을 끼고 전장에 참여하는 점핑 캐릭은 거의 먼지입니다.

100만원 정도 템 끼고 있으면 적 오면 도망다니면서 NPC나 문이나 뽀개고 다니면서 자기 점수나 겨우 챙겨 먹는 자립형 먼지죠.

 

이 캐릭 있고, 이 캐릭보다 레벨 조금 높은 옛날 본캐랑, 통합 1200레벨 얻는김에 키우던 다른 캐릭들에, 버프 계정까지 키웠는데.

그 캐릭들 다 키우면서 내가 한 최고의 득이라고는 중슬 하나.. 아니.. 게임 접는 사람이 잡템 버리는거 대시로 날라가서 뭐 주웠는데 그게 더 비쌌군요-_-

 

전장에서는 자기 역할이 있기는 커녕 먼지처럼 털려나가,

던전은 몇십분 돌아봤자 현찰로 따지자면 득템 한게 시급 몇백원..

신규유저들 보고 대체 카발의 무엇을 보고 매력적으로 느껴서 게임을 하라는 얘깁니까?

 

날이면 날마다 영자들 그따위로 살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 랜덤박스 보고 올까요? ㅋㅋ

 

개인적으로 유저간의 격차가 어느정도 줄어 들고, 장비 시스템도 개편되야 한다고 봅니다.

1강 5강, 7증폭 14증폭 차이 나는건 당연한 겁니다.

다만 커넬, 탈리, 앰버, 아르카나 같은 악세들은 어떻죠?

억억억 들어가면서 최소 10억짜리는 만들어놓고 장착하지 않으면 장비를 찼는지 안 찼는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효과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체감이 갈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주고 거기에서 인첸에 따라 조금씩 상승 하게 만들어야지, 인첸 안하면 똥템에, 몇십억 짜리로는 만들어야 살짝 체감이 나는데, 거기에 몇백억 짜리를 만들면 차이가 확 벌어지게 만들어 버리고 앉아 있으니까 밸런스가 이 모양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현질 안하는 유저랑, 적당히 현질 하는 유저는 그냥 같이 거지로 싸묶어서 니들끼리 놀라고 만들어놓고, 현질 많이 하는 사람끼리 누가 한푼 두푼 더 썼냐에 따라 급이 갈리게 만들어 놔 버렸으니..

 

개인적으로 영자들한테 감사합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어차피 게임 말고는 달리 하는 것도 없는데 캐릭에 돈 좀 쓰자'라는 마음으로 몇일동안 2백정도 현질해서 장비 만들고 질렀더니 60만원으로 줄어 있어서(강화포인트 만 몇천인가 2만2천인가 찍었던걸로 기억..) 돈이 보통 즐겁자고 쓰는건데, 돈 쓰면서 이렇게 자괴감이 드나 싶어서 현질 때려쳤거든요.

어차피 쓸 돈이라 해도 남한테서 한번에 구매 하려면 목돈으로 보여서 싫고, 가랑비 스타일로 꾸준히 현질하는 스타일인데..

카발 영자님들이 강화의신 대신 X신을 내려주셔서 고작 몇일동안 150만원만 손해보고 금방 정신 차리게 해줬으니까요.

 

객관적인 평가와, 개인 바람과, 개인 원한이 섞이다 보니 두서없이 됐지만..

어쨌든 지금의 카발은 점핑 이벤트로 신규유저가 유입 되는 일 자체가 거의 희박한 시스템이라 보여지니 카발 영자들이 어서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URL 복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11

댓글쓰기
0 / 1000 byte 등록
  • 1skeogsp

    던전의 대다수가 파티플레이를 안하면 클리어가 정말 어렵게 되어 있던것 같네요.. 시에나2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싱글과 파티별로 난이도를 좀 제대로 나눴으면 좋겠는데..;; 제가 절대로 발을 들이지 않는곳이 미션전쟁인.. 어지간한 템으로 싸우겠다는 생각은 당장 버려야하는곳이죠ㄷㄷ 강자는 정말 강력한데 약자는 진짜 약합니다 무슨 고양이가 철판긁듯...

    • 2016.11.23 17:03
  • 무한의반

    장비 좋은 상위 유저들은 시2를 혼자서 10분 안에 클리어 합니다. 장비 안 좋은 유저들은 시2의 상위 던전인 포가튼2를 풀파티로 가봤자 잘해야 1보스 밖에 잡지 못합니다. 점핑 캐릭들도 사실상 현찰로 장만 하려면 20만원이 넘는 수준의 장비를 지급하는데 20만원 수준의 장비로 미쟁가면 상위 유저들한테 한두방에 죽죠. 점핑 수준 캐릭 유저 100명이 모여봤자 상위유저는 커녕 중견 유저한테도 데미지가 1씩 들어가기 때문에 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가디언이나 잡으려 해도 쉽게 죽는 유저 죽여서 업적 하려는 유저 or 스트레스 풀려는 유저들 때문에 전쟁 들어가면 점수를 먹을 수 없어 들어가도 의미가 없다보니 안 들어오는 유저가 많습니다. 특히 전쟁에서 밀리는 진영에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기 때문에 매번 카펠라는 40명 이상의 유저가 대기하면서 기존 유저가 튕기거나 교대 해주지 않을런지 조바심만 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40명이 대기하지만 이런식이라면 조만간 100명이 대기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현상이 극에 달하면서 여러개 있던 서버들이 전부 문을 닫았는데, 영자는 그때마다 서버 통합이나 하고,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전혀 세울줄을 모릅니다. 서버통합+신섭개설 -> 망하겠다 싶으면 또 통합+또 신섭개설.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매번 사용할때마다 약발 떨어져 가는 임시 대책이나 세우고 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 2016.11.23 19:52
  • 황제의검사요

    뭐야...장비 맞췄는데 날라서 열받는다는건가;;

    • 2016.11.23 10:14
  • 무한의반

    귀하와 같은 증상을 난독증이라 합니다. 치료법이 따로 어렵지 않으니 힘내시길.

    • 2016.11.23 14:22
  • 난지니꺼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영자들이 신규유저 유입을 위해 점핑캐릭 이벤트 하는건 아닌것같아요. 표면적으로는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것같지만 반짝 순이익을위한 하나의 미끼인 셈이죠. 이유는 점핑캐릭으로 어느정도 유입됐다 싶을때 포스젬 이벤트와 플래티넘 이벤트가 증거입니다. 영자들의 마음은 신규유저가아닌 돈에 목적이 있음을 알수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점핑캐릭으로 상위던전까지 돌수있으면 기존 비싸게 장비맞춘분들껜 미움을 살수있는부분도 있구요. 아무리 영자들 욕해괐자 영자들은무수히 많은 회의와 피드백을 거치기때문에 우리는 욕하면서도 따라갈수밖에없는 없는겁니다

    • 2016.11.23 07:04
  • 무한의반

    그 후로는 '어차피 접을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초보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지는 않는 편입니다. 아이템 효과니 시세니, 그나마 용돈 벌리는 던전이니, 캐릭 10개 이상 키우면서 쌓은 지식 전부 신규유저들한테 건내주고 그 피드백이라는 반응을 보아왔습니다. 뭐 물론 사냥 콤보 시스템 자체가 재미없다는 유저들이야 어쩔수 없이 안 맞는거지만, 게임 시스템 자체는 마음에 들어하는 유저들도 1억에 1500원 하는 카발에서 30~60분 동안 던전 돌아 최상코 3개 주워 450만 알츠 벌면 득템이다 라는 시스템과, 게임 조금 하다보면 혼자서 하면 클리어 가능한 시2와, 자기 같은 유저가 풀파티 해봤자 1보스한테 데미지도 안 들어가는 포가튼2 사이의 벽. 센 유저한테 한두방 맞으면 죽는 전장을 들어갔다온 이후로는 대부분 게임에 대한 의욕을 잃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달라지겠다'라는 기대로 유저들이 게임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인데, '한 백만원 부어도 이대로라고?'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건 분명한 운영의 무능력입니다. 그리고 카발이 서버 줄어들고 통합하고 지금 서버 2개 밖에 없는게 그 무능력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고요.

    • 2016.11.23 09:29
  • 무한의반

    플래티넘 이벤트는 원래 3~4개월에 한번씩 온갖 이유를 붙여서 항상 해왔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던전이던 전장이던 뭐 하나 제대로 구실 하지도 못하는 점핑 캐릭터들이 포스젬 이벤트나 플래티넘 이벤트를 참여할 확률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자들이 무수히 많은 회의와 피드백을 거친다 하셨는데, 여지껏 망해서 문 닫은 모든 게임이 무수한 회의와 피드백을 거치지 않아서 망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운영과 경영에 뛰어난 인재가 없는 회사의 회의는 시간낭비이고 피드백은 불통이나 동문서답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게임 경영과 운영의 목적은 당연히 1차적인 목적이 돈이겠지만, 그 1차 목적인 돈을 성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유저를 영입하고 묶어놓을줄 알아야 하고, 그게 게임 회사의 능력입니다. 예~전 점핑 캐릭이랑 뭔 이벤트 때문에 이번처럼 광고보고 신규유저들이 넘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데 당시 그냥 무료함을 해소하고자 30명 이상의 신규유저와 승급퀘 도와주고, 게임에 대해 설명 해주면서 지내본적이 있는데요. 1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전부 접고 단 1명 남았습니다. 그냥 혼자 소소히 던전이나 돌면서 게임 하겠다던 그 1명도 2달인가 3달 못 버티고 접었습니다.

    • 2016.11.23 09:16
  • 방긋앙마

    너무너무 공감 가네요,,,ㅠ ㅠ

    • 2016.11.22 20:47
  • 무한의반

    운영자만 공감을 못해서 항상 봐온 기존 유저들끼리만 게임을 하도록 유도되는 시스템이 안타깝습니다.

    • 2016.11.23 09:31
  • oQo

    점핑유저로 전장 들어가봤는데 저는 500데미지를 주면 상대는 저에게 5천이상의 데미지를 주더군요;;; 올드와 신규의 당연한 차이라고 하겠는데 요즈음 트랜드에 맞춰 레벨보정 공통장비 전장 하나 만들면 좋을거같네요

    • 2016.11.22 12:30
  • 무한의반

    데미지가 5천 밖에 안 들어왔다면 저같은 하층?유저한테 맞은겁니다. 점핑 유저보다 방어전투력 2배 정도 되는 저도 전장에서 센 사람한테 맞으면 데미지 3만씩 들어오거든요.. 점핑 캐릭은 한방에 훅 간다고 봐야죠.. 발을 묶을 수 있는 포블이나, 바이크가 없는 점핑유저등을 상대로 추격이 가능한 위자드라면 혼자서 10명이고 20명이고 전부 쓸어 버릴 수 있는거죠. 그러면 신규유저들은 당연히 전장에 참여를 잘 안하게 될테고, 던전 노가다도 별 의미가 없으니 결국 할게 없어서 게임을 접게 됩니다. 실제로 지금 전장에 점핑 유저들 한두번 기웃 거리고는 다시는 안 옵니다.

    • 2016.11.23 09:06